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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롱베이
    베트남, 라오스 여행 2009. 8. 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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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롱베이

     

    베트남 명물 하롱(Ha Long)베이는 지구의 신비를 잘 보여 주는 장관이었다.

    무수히 많은 작은 섬들이 끝없이 펼쳐진

    경이로운 모습의 하롱베이는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보기 드문 화창한 날씨 때문에 하롱베이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었는데 보이는 섬들은 모두 푸른 나무와 풀들로 뒤덮힌 작은 석회암 섬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섬들이 만을 가로 막고 있어 바다는 마치 호수처럼 잔잔했다.

     

    시간당 30 달러에 빌린 큰 전세 배를 타고 섬들의 중심지로 들어오니 바다에 떠있는 작은 어시장이 있었다. 그 중 한곳에 가서 kg 당 20 달러 짜리 다금바리를 사서 배에서 회를 떠 먹었는데 회를 제대로 못 떠 양이 적다고 투덜거리고 있는데 나중에 나온 매운탕에 배살 등 맛있는 부위는 모두 들어 있었다. 신비로운 하롱베이를 유람하는 배위에서 새우, 게,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을 반찬으로 먹는 점심은 잊기 어려운 성찬이었다.

       

    중간에 조금 큰 섬에 내려줬는데 여기는 다양한 종유석을 볼 수 있는 석회동굴이 있었다. 섬 전체가 이런 석회동굴로 이어져 있다는데 시간이 없어 다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석회동굴을 볼 수 있는 이 섬은 선착장이 작아 한참을 기다려서야 들어 올 수 있었다. 석회동굴을 보고 섬을 출발하는 선착장으로 내려 오는 길에 시원한 야자수 쥬스를 팔고 있었다.

      

     

     

     

    선착장에는 많은 배들이 이중정박을 하고 있었고 앞의 배를 통해서 뒤에 있는 우리 배를 탈 수 있었다. 하롱베이 항구에는 배가 너무 많아 혼잡스러웠고 항구 한 가운데 침몰한 배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충돌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대부분의 배 앞에는 용머리 나무조각이

    있었는데 이런 사고를 방지해 달라는 기원의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배에 큰 분재가 장식용으로 2-3개씩 실려 있는 것이었다.

     

    우리가 탄 배에서는 점심을 지어 주신 아주머니가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 등을 팔아 부수입을 올리고 있었는데 배를 내릴 쯤에는 아주 싸게 팔아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롱베이 항에서는 1 인당 4 만동(약 2.3 달러)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고 1 만동이면 훌륭한 밀짚모자를 살 수 있었다.

     

    하롱베이 항에는 관광지답게 많은 호텔들이 있었고 섬을 잇는 금문교 형태의 사장교도 보였으며 어울리지 않는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축소한 건물도 보였다. 삼성이 모든 가로등에 휴대폰 등을 선전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의 국력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하롱베이 입구 도로에는 제한속도가 시속 20km인 구간이 있고 여기에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어 모든 차량들이 서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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