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동양사상

베트남과 동양사상

 

베트남 사람들은 조상신을 모시고, 점을 보며, 음양오행을 따진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하노이 시내에 공자 위폐를 모신 큰 문묘도 있는 것을 보면 영락 없는 아시아 국가인가 보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의 집에는 부처님, 돌아가신 조상, 지신(地神)을 모시는 작은 제단이 있다고 한다. 부처님을 모시는 제단이 가장 높이 있고 다음에 조상을 모시는 제단이 있으며 주로 지신은 바닥에 제단을 마련 한다고 한다.

이들은 집을 나설 때 그날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하며 제단에 향을 피우고 나온다고 한다.

대부분의 베트남 상점에도 사업이 잘 되기를 기원하며 이런 제단을 마련해 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제단에 피울 향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다.

베트남 사람들도 결혼, 이사 등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점을 보는 집에 가서 길일을 택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새 차를 사고도 다음 달에 인수해야 불운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대리점에 차를 놔뒀다가 다음 달에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점을 보는 집들은 비공식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한번 내는 복채는 우리 돈으로 1 만원 내외라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동업을 할 때도 생일을 기준으로 음양오행을 따져 자신과 맞지 않으면 사업을 같이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이런 사람들과 동업을 해야 한다면 점집에 가서 액을 막는 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만약 베트남 사업 파트너와

일이 잘 안 풀리면 혹시 이런 문제는 없는 지 점검해 보는 것도 손해는 아닐 것 같다.

 

베트남의 금은방 간판에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수자인 ‘9’를 아주 크게 여러 개 써 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것도 베트남인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보여 진다.

 

베트남과의 교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찾으려면 베트남 사람들의 심리를 알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