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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음식과 주거문화
    베트남, 라오스 여행 2009. 8.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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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음식과 주거문화

     

    베트남에서 먹은 식사는 2-3가지 요리를 먹고 난 후 국과 함께 밥을 먹는 형식이었다. 식사에는 소금,간장 등 기본 소스가 2-3개 나왔는데 음식마다 찍어 먹는 소스가 달랐다. 소스는 젓갈로 만든 것이어서 약간 짠 맛이었다.

    채소가 적기 때문인지 몰라도 삶은 채소 2가지와 향채가 섞인 신선한 채소가 전부였다. 요리가 나오기 전에 쌀과 참깨 등으로 만든 쿠도가 전채음식으로 나왔다.

    귀한 손님이 오면 내놓는다는 닭고기찜은 매우 질겨 먹기 힘들었다. 특히 찬 닭고기는 더욱 질겼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질긴 닭고기를 좋아 한다고 했다. 물고기가 풍부해서 다양한 물고기의 찜을 먹을 수 있었고, 만두 속에도 물고기 다진 것이 들어가 있었다.

    베트남 대표 요리인 쌀국수는 닭고기나 쇠고기를 넣어 먹거나 우리의 메밀국수처럼 식힌 쌀국수를 돼지고기 튀김이 들어가 있는 국에 적셔서 먹는 것이 있었다.

    인디카로 만든 밥은 먹을만 했고, 특히 짭쌀밥과 대나무짭쌀밥은 아주 맛있었다.

     

    음식은 대체로 우리 입맛에 맞았는데 일부 사람들은 향채나 향료가 들어 간 음식에 거부감을 보였다.

    베트남은 커피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여서 커피를 자주 마실 수 있었는데 너무 검고 진해 거의 한약 수준이었다. 연유를 듬뿍 타서 먹으면 마실만은 했는데 여전히 진했다.

     

    초가집은 거의 볼 수 없었고 모든 개인 집들이 도로에 접하는 곳은 4-5m 정도로 좁고 뒤로는 10m 이상 길게 2-3층으로 지어져 있었다. 사회주의 정부가 공용자산인 도로를 공평하게 나눠 쓰기 위한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프랑스가 식민 지배를 편하게 하기 위해 모든 집을 도로변에 짓게 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로의 면적은 공평하게 분배하면서부터 생긴 전통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현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개인 집과는 달리 당과 정부건물, 학교, 은행 등 공공건물은 도로변에 넓게 지어져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하여 그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건물은 모두 황색 벽에 주황색 지붕을 하고 베트남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다.

    특이한 것은 공장과 자동차 판매대리점도 도로변에 넓게 지어져 있는데 자본주의의 발전 정도를 보는 것 같다.

    개인 집들은 담이 전혀 없고 우리 연립주

    택처럼 다닥다닥 붙여서 지어 놓았다.

    새로 지어진 집의 전면에는 유럽에서와 같이 출입구 위에 집 지은 년도를 큼지막하게 새겨 놓은 것으로 봐서 약간의 멋을 부릴 정도로 경제가 발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 가정집은 99% 정도가 주황색 기와지붕이고 벽은 시멘트에 여러 색깔의 페인트 칠을 했다. 페인트와 다양한 색상의 기와를 팔면 좋은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은 연못을 가진 가정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오리와 물고기를 키우고 있었다.

    어떤 집에서는 작은 연못에서 낚시도 하는데 특별한 오락거리가 없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좋은 취미생활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연못들은 홍수 방지를 위한 유수지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상수도 시설이 완전

    히 갖춰지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먹는 집이 많아 보였다. 펌프를 하나 파서 여러 집이 파이프로 연결해 사용하는 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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