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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사람들의 삶
    베트남, 라오스 여행 2010. 6.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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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는 불교국가이다. 주로 소승불교라고 한다.

    공항 입국장에서 평범한 승려 복장의 스님 한 분이 VIP 대접을 받으며 긴 줄을 무시하고 바로 통관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불교국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불교국가인 라오스에는 많은 절과 스님들을 볼 수 있었는데 비엔티안 시내에는 화려한 금박장식을 한 큰 절들이 여러 개 있었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도 도시마다 많은 절을 볼 수 있었다. 산골의 작은 마을에도 절을 볼 수 있었는데 마을 형편이 좋지 않은 곳에는 절이 없었다. 아마도 절의 운영을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책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 되었다.

    사람들이 스님들에게 탁발하는 것이 일상사이고 배고픈 사람들이 절에 가면 언제든 지 음식을 제공한다고 하니 절이 구호기관의 역할도 하는 것 같았다.

    집이나 가게안에 있는 작은 불당에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빌고, 심지어 험한 고개 길을 갈 때 불당에 무사고를 기원하며 도로 중앙에 연꽃 모양의 장식물을 만드는 것으로 보아 불교가 완전히 생활화 되어 있는 것 같았다.

    라오스 사람들은 죽으면 화장을 하는데 유골을 작은 절처럼 만든 탑에 안치하고 있었다.

    올해로 정도 450 주년을 맞는 비엔티안 중심가의 서양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거리를 ‘코쟁이 거리’라고 하는 것을 보아 라오스 사람들의 식민통치를 한 프랑스에 대한 나쁜 감정은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비엔티안을 끼고 흐르는 메콩강 남쪽은 현재는 태국 영토인데 프랑스가 식민통치의 편의를 위해 라오스 영토를 임의로 태국에 넘겼다며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라오스는 공산당이 통치하는 사회주의 국가인데 부녀회, 청년회 등의 조직이 마을마다 있고 우리의 군단위 지방정부에도 이들을 관리하는 부서가 있었다.

    우리가 찾은 산골면의 중심마을에는 농촌지도소 같은 조직이 있었는데 당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 면내 10개 마을의 각종 대소사와 치안 문제 까지 종합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공산당이 주민들의 생활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국회의원은 선거로 뽑는데 중앙정부와 주정부 고위공무원들이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국회는 상시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 년에 몇 차례 회의만 하는 기관으로 보였다.

    라오스는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군에 속하지만 사람들이 때가 묻지 않고 순수하며 행복지수는 높은 나라라고 한다.

    아마도 소승불교가 많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되는데 경제가 더욱 발전하여 진정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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